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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은 미드114입니다. *

윈덴(Winden)의 한 독일마을. 미켈이라는 소년이 실종된다. 한편 신원불명의 소년 한명이 죽은 채로 발견되는데, 묘하게도 아이는 80년대의 옷을 입고, 워크맨을 소지하고 있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날 작품들 중 최초로 독일어로 제작된 드라마 '다크(Dark)'는 독일판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라고도 불린다. 소재에서 비슷한 면이 있지만 확연히 다른 느낌의 작품이다. 원자력 발전소가 나온다고 심슨가족이랑 비슷하다고 할 수는 없잖아


필자는 둘 다 시청하는데, 기묘한 이야기를 보게 된 동기는 주연 배우 위노나 라이더였고 첫 시즌 중반까지는 좀 지루함을 느꼈던 반면,

다크는 낯익은 배우 하나 없이, 시종일관 숨막히게 진지하면서도 초반부부터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기묘한 이야기를 추천할 것 같다 훨씬 대중적이니까 ^^;;

● 3대에 걸친 미스테리
십대 소년 존 칸왈드(John Kahnwald)는 아버지의 자살 사건을 극복하느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한편 경찰관 울리히 닐슨(Ulrich Nilsen)의 형제는 33년 전 실종되었다.

이 마을에서는 이런 뒤숭숭한 사건이 전에도 일어났고,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다. 정확한 원인이나, 누가 범인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 4개의 가문
드라마 다크의 감상 포인트는 미스테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마을에는 칸왈드, 닐슨, 도플러, 티드만이라는 4개의 가문이 있는데, 그들간의 분열된 인간관계, 이중생활 등의 어두운 과거가 드러나면서 이야기가 복잡해진다.

그리고 이 모든 게 시간여행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물리적으로 눈에 보이는 시간 통로, 포털같은 것이 존재한다면 왜 30여년 전 실종된 사람이 돌아오지 못한 것일까?

등장인물들 중 과거나 미래에서 온 사람이 있다면 이들 중 누구이며, 무슨 목적으로 왔을까? 여러 질문들이 생겨난다.

원래 드라마를 보면서 배경음악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도, 음악을 분위기에 맞게 적절하게 잘 배치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보통 미국이나 캐나다의 대중 드라마에서 흔히 쓰이지 않는 예술적인 구도와 미스테리 분위기를 고양시키는 장면들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1화 마지막 장면은 황당함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아낸다.

요즘 될 수 있으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가벼운 콘텐츠들을 즐기려고 하는 편인데도, 이 드라마는 진지함과 오락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춘 느낌이라 무거운 느낌을 줄 수 있음에도 강력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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