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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 4. 서커스단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세계에서 제일 작은 여성으로 유명한 '조티 암지(Jyoti Amge)'를 본 적이 있어요. 2021년 기준 28세인데, 키가 62.6cm 라고 하는군요.

 

취재하러 갔던 분들 의도는 그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타고난 신체 조건 때문에 여기저기서 취재를 오고 하다보니까 그때 방송에서도 마음 상해서 취재를 거부하는 모습도 방영이 되었었어요.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었는데, 조티 암지가 미국드라마에 출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반가운 마음으로 찾아봤었답니다.

 

 

바로 FX 네트워크 채널의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 4에서 서커스단의 일원으로 등장한 것인데요. 예쁜 인도 전통 드레스를 입고 출연한 모습이 귀엽고 앙증맞더군요. 원하든, 원치 않든 앞으로도 계속 앙증맞은 모습일 거 같아서, 눈앞에서는 이런 칭찬도 함부로 못할 거 같긴 합니다만... ^^;;;

 

출연료는 생활비 뿐만 아니라, 가능하다면 치료비/건강관리에도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인데, 치료가 가능한지, 받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1950년대, 미국 플로리다주를 배경으로, 이른바 '프릭쇼'를 공연하는 서커스단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조티 암지 외에도 신체적 기형이 있거나, 힘이 특별히 세다든가 하는 특징을 가진 단원들과 그들을 이끄는 서커스단 단장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 프릭쇼(Freak show)란?

기형인 사람이나 동물의 쇼. 프릭쇼에 등장했던 유명한 인물 중 하나로 비극적인 인생을 살았던 '엘리펀트맨' 이 있는데, 그의 이야기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 '아메리칸 호러 쇼' 시즌4 예고편

 

■ 줄거리

 

한 우유 배달부가 어떤 집에 배달을 하러 갔다가 우연히 살인사건 현장을 발견하게 된다. 이 현장에는 다행히 생존자가 있었는데, 그 생존자는 살해된 여성의 자녀인 샴쌍둥이 닷과 벳(사라 폴슨 분)이었다.

 

한편 프릭쇼를 하는 서커스단을 운영하고 있는 엘사(제시카 랭 분)는 샴쌍둥이들을 단원으로 받아들일 생각으로 그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간다.

 


■ 감상

 

아무래도 드라마의 제목에도 '호러'가 들어가는 만큼, 잔인한 씬이 많아서 한두 에피소드 보다가 그만두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보다 그만둘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시즌4 첫 에피소드를 감상했습니다.

 

일단 프릭쇼를 움직이는 미니어쳐 인형들로 재현한 인트로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화려하고 예술적이면서 음산한 느낌의 인트로더군요. 그냥 그렇게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만들어줘도 흥미롭게 볼 것 같은 느낌?

 

전원에 펼쳐진 서커스 행사장과 그들이 생활하는 숙소, 시대적 풍경과 옛날 의상들도 볼 만 했어요.

 

샴쌍둥이는 사라 폴슨이라는 배우가 1인 2역을 했는데, 정말 각자 다른 사람을 보는 것처럼 연기를 잘해서 흥미로웠습니다. 한명은 이성적이고, 다른 한명은 감성적인데, 마치 한 사람의 인격이 나눠져서 만들어진 자매같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수염난 여자 역할을 맡은 캐시 베이츠! 이분은 영화 '미저리' 때부터 출중한 연기력을 보여주셨는데, 어디에 나오든 참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시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수염 때문에 더욱... 죄송 ㅋ 농담이구요, 제가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

 

서커스단 단장 역할을 맡은 제시카 랭의 연기 역시,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네요.

 

그리고 감상할 때 조심해야 될 부분! 무서운 거 잘 못 보시는 분들에게 참고로 말씀드리면, 무시무시한 어릿광대 등장씬은 조심해서 보시는 게 좋아요.

어릿광대의 끔찍한 마스크나 살인행각에도 참고 봤는데, 마스크 벗을 때 완전 멘붕 올 뻔 했네요. 특히 어릿광대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지는 3화 보실 때 주의... 전 이제 영원히 3화는 안 볼 거 같아요. ㅋ ㅡ.ㅡ

 

왜 굳이 이야기를 하냐면, 드라마를 보다 보면 한 장면이나, 한 에피소드 때문에 불쾌감을 느껴서 아예 안 보게 되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러기에는 아까운 작품 같아요. 4화부터는 또 괜찮았어요.

 

하지만 역시 잔인한 장면들이 있기 때문에, 선뜻 추천하기는 어려운 작품입니다.

 

그렇긴 해도 '인권'을 중심에 놓고 가는 이야기여서, 휴먼드라마 같은 느낌도 생각보다 강해요. 이유없이 잔인하기만 한 건 아니고, 그 잔인성이 사실 피해자들에 대한 동정과 가해자들에 대한 분노를 일으키는 포인트가 됩니다.

 

아래에 좀 더 많은 아호스 리뷰글을 링크해 두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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