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프네와 사이먼의 사랑 이야기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브리저튼(Bridgerton) 시즌1이 끝나고 브리저튼 시즌2가 나왔습니다.
총 8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구요.
원작 소설 시리즈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국 드라마입니다.
전편에서는 사이먼 공작 역에 흑인배우가 캐스팅되었는데, 이번에는 여자 주인공들이 흑인배우들이네요.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자면 브리저튼은 영국 왕이 흑인 여성과 사랑에 빠져 왕비의 자리에 앉히면서, 흑인 귀족들이 등장했다는 설정이 세계관의 일부랍니다.
또한 전작의 주인공 다프네는 여성 시청자들이 어느 정도 공감하고 볼 수 있는 캐릭터였고, 사이먼 역시 단점은 있지만 매력적인 남주라는 평가를 받았던 반면,
다프네의 오빠이자 브리저튼가의 장남인 앤소니는 시즌1에서 사귀던 여성을 순식간에 차버리고, 집안일을 결정함에 있어 독선적인 면을 보이는 등...
로맨틱한 남자는 커녕 꼰대 인상을 남겼기 때문에 드라마를 보기 전에 이런 면을 감안하고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브리저튼 드라마 특유의 화려한 비주얼과 바람 잘 날 없는 상류사회 분위기는 그대로지만요.
흠, 솔직히 저는 페넬로피와 콜린의 사랑 이야기가 보고 싶었거든요. ㅎㅎ 꼭 사랑이야기가 아니여도, 엘로이즈가 주인공으로 나와도 재밌을 것 같아요.
각설하고 브리저튼 시즌2에서 충격적이었던 감상 포인트 3가지 소개해 볼게요~
※ 강력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드라마 감상 전이라면 주의해 주세요.
1. 자매 사이에서 양다리 걸친 남자
브리저튼 시즌2의 주인공인 브리저튼가의 장남 앤소니.
에드위나와 혼담이 오가게 되자 엉뚱하게도 그녀의 언니인 케이트와 눈빛에서 하트가 뿅뿅...
삼각관계, 사랑의 줄타기, 금지된(?) 사랑의 아슬아슬한 느낌을 주려고 했던 것이라면, 글쎄요. 자매 사이에서 바람인형처럼 흔들리는 남자주인공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페넬로피의 충격적인 정체
포동포동한 미녀이자 짝사랑, 상사병에 시달리는 귀여운 페넬로피 페더링턴이 알고보니 브리저튼 세계관의 가십걸이자 모두까기 인형인 레이디 휘슬다운이었다고 합니다.
상류층 십대들의 이야기를 다뤘던 미드 가십걸에서 소문 퍼뜨리기의 주역인 가십걸의 정체 역시 충격적이었는데요. 뭐랄까 글에서 드러나는 성향이랄까, 느낌이 실제 글쓰는 사람의 분위기와 너무 달라서 그랬던 것 같은데 레이디 휘슬다운 역시 마찬가지였던것 같네요.
3. 파토난 결혼
앤소니는 예비 처형 케이트와의 묘한 감정선이 전혀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에드위나와 결혼식까지 강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행히 결혼식 당일에 두 사람간의 가정을 알게된 에드위나는 지혜롭게도 결혼식을 파토내버리죠.
현명한 선택입니다. 애 다섯명 낳으면 바뀌겠지... 그런 생각하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결국 앤소니와 케이트는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되고, 에드위나의 용서를 받으며 부부의 연을 맺게 된답니다.
동생과 결혼하고 나서 언니와 일 저지르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네요.
- 보너스 -
참고로 페넬로피 캐릭터 역을 맡은 배우 니콜라 코클란은 1987년생으로 아일랜드 출신이며, 155cm의 아담한 키를 갖고 있답니다. 옥스포드와 버밍엄에서 드라마 학교를 졸업했구요.
단편, 애니메이션, 연극 등에서도 활약했으며 '닥터스', '미스 진 브로디의 전성기' 등에 출연했습니다.
2018년에는 드라마 '데리 걸즈'에서 클레어 데블린 역으로, 2020년에는 영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드라마 브리저튼에서 페넬로피 페더링턴 역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브리저튼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클라우디아 제시와 실제로도 친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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