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미스터리 드라마
벽 속에서 들리는 목소리 / 미드 엑소시스트 시즌1 첫화 명장면
어린 시절 밤늦게 TV에 나오던 영화 '엑소시스트'는 우리말 더빙이 더해지는 바람에 더더욱 무서운 영화였다. 그냥 끄고 자기에는 그 다음에 뭔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기도 하고, 주인공이 괜찮아지는 걸 보고 TV를 끄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나중에 다시 보니 그 전형적인 패턴 - 여자애가 악마에게 사로잡히고, 그 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남자, 아버지도 아닌 낯선 신부들이 그녀를 구하려고 생명을 걸고 노력하다가 사망하는, 현실과 너무 다른 스토리. 차라리 엄마가 희생한다면 현실적일 것이다. - 이 아주 마음에 안 들지만, 여전히 '엑소시스트' 특유의 쏘 크리피한 스타일은 인정하는 편이다. 그래서 미드 '엑소시스트'는 좀 그런 스타일은 유지하면서 전형성과 남자 한정의 영웅심리에서 벗어나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2017. 7. 24.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