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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호러스토리 대망의 시즌4 결말을 보고 왔습니다.

평소 다른 에피소드들도 참 한편의 영화들처럼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시즌4 13화는 특히 파이널 에피소드인만큼 품격있는 에피소드였습니다.

마지막화에서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각자 자신의 운명을 뛰어난 연기를 펼쳐 보여주었지만,

결말 에피소드의 중심이 된 인물들은 서커스 단장 엘사와 귀공자 살인마 댄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잘생김과 가장 끔찍한 괴물 역을 동시에 담당했던 댄디... 네... 예상했던 결말을 맞이해요... 그냥 멍청하고 이기적인 1차원적 싸이코패스로 끝날 수도 있었던 역할이었는데,

배우 핀 위트록(Finn Wittrock, 1984년생)이 끝까지 메소드 느낌의 연기를 잘해줘서 꽤 기억에 남는 빌런이 되었습니다.

서커스 단장 엘사... 그녀는 서커스단을 넘겨버린 후 가수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었어요. 젊고 능력있는 매니저 남편, 부와 명성을 거머쥐었지만 결국 허무함의 덫에 걸리고 맙니다.

노년에 사랑했던 옛 친구를 만나서 하는 대화가 무척 짠하더라구요... 참 그 나이까지 연락이 닿은 것도 대단하고, 그럼에도 함께 하지 못한 운명도 참 슬프고...



그녀가 맞이한 엔딩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물론 그 엔딩 뒤의 세계도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귀여운 배우 조티 암지가 시즌 중간 하차해서 참 아쉬웠었는데, 다시 볼 수 있어서 무척 반가웠어요.

마지막 장면이 끝나고 크레딧이 나올 때, 어쩌면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의 인생은 어차피 서커스와 같다. 각자 드라마를 펼치고 허무하게 무로 돌아가는 것 같지만, 거기에는 또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라는 희망의 메시지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주행하지 않고 뛰엄뛰엄 미드를 보시는 분들에게도 마지막화는 강추합니다.

명배우 제시카 랭이 보여준 품격있는 연기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네요.

인형과 이야기하는 남자 - 아호스 S4E11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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