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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공포 미드가 제격이죠. 오랫만에 아호스(아메리칸 호러스토리)의 에피소드를 한편 시청했습니다.

괴담 3개가 동시에 진행되는 듯한 구조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첫번째는 사기꾼에게 잔인한 일을 당한 프릭 청년, 두번째는 떠돌이 마술사와 첫사랑을 찾는 샴쌍둥이 아가씨들, 세번째 이야기는 떠돌이 마술사와 그가 갖고 다니는 이상한 인형 마조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3가지 이야기 다 흥미롭지만 이번에는 떠돌이 마술사와 그의 인형 마조리에게 초점을 맞춰 리뷰를 해볼게요.

떠돌이 마술사 역은 닐 패트릭 해리스가 맡았습니다. 천재소년 두기의 두기, 하우 아이 멧 유어 마더에서 버니 역으로 우리나라 시청자들에게 알려져 있죠.



그는 어느날 프릭 서커스단에 찾아와 단장에게 취직시켜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합니다. 처음에는 프릭, 즉 비정상적인 신체구조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사람이 아니라 단순한 마술사라는 것 때문에 거절을 당하는데요.

결국 허락을 맡고 매우 기뻐하고, 샴쌍둥이 처녀들(사라 폴슨)과 썸을 타는 모습도 보이지만,

자신이 데리고 다니는 인형 마조리를 단순히 복화술에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인형과 이야기를 나누고, 정말 살아있는 존재처럼 대우한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알게 됩니다.

그렇게 대단히 숨기려고 노력하지도 않아요.

여기까지는 단순히 자신의 또다른 인격을 인형을 통해 표현하는 것,

또는 인간에게 신뢰를 잃고, 인형과 이야기하는 것으로 외로움을 달래는 것 뿐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정말 심각한 문제는 마조리에게(?) 살인전과가 있다는 것이죠.

흥미로운 점은 마조리가 인형으로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마술사의 눈에는 인형과 똑같이 생긴, 몸집이 작은 사람처럼 보인다는 점입니다.



아호스는 잔인한 장면도 있고,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기 때문에 - 특히 살인광대 등장 에피소드들은 비추 - 아무에게나 쉽게 추천할 수 있는 드라마는 아닌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아무나 TV만 켜면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누구나 볼 수 있는 막장드라마보다 피씨한 면이 있습니다. 인권 침해에 상당히 문제의식을 가지고 만든 이야기들 같아요.

[추천글] 시골농장의 악몽 - 아호스 S6 1-7화 상세한 리뷰

다음에도 드라마 보게되면 리뷰 올릴게요.
재밌는 미드 많이 보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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